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더좋은 회사로 만들 것"

일반입력 :2012/02/14 14:23    수정: 2012/02/14 16:59

송주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하이닉스에 대해 “대표적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가 글로벌 회사로 해외에 나가는데 SK그룹이 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하이닉스를 더 좋은 반도체 회사로 키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14일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2시께 서울 대치동 하이닉스 본사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하이닉스 사내 이사에 선임되면서 야기된 경영 참여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전면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들 하이닉스를 걱정해주는 것으로 알겠다”며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반도체 투자, 사업 다각화 등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천천히 해 나가겠다. 지켜 봐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날 하이닉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상정에 앞서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이 사내이사로 하이닉스 경영에 나서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반대 의견 속에 표결로 사내 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