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장난감처럼 쉽게 다룰 수 있는 회로기판이 나왔다. 이를 이용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
美씨넷은 10일(현지시간) 누구나 손쉽게 전자회로기판을 구성할 수 있는 ‘리틀비츠’를 소개했다. 엔지니어이자 인터렉티브 아티스트인 아이어 비데어(Ayah Bdeir)가 고안한 이 장난감 회로기판은 성인은 물론 아이들도 쉽게 전자회로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리틀비츠는 전력·모터·빛·스위치 등 특정 기능을 담당하는 각 부품을 자석을 이용해 서로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납땜과 같이 기존에 회로기판을 만들기 위한 별도의 작업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회로를 구성할 수 있게 부품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각각의 부품은 기능별로 파랑색·녹색·핑크색·오렌지색 등 서로 다른 색을 사용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의 과학상자와 비슷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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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비츠는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조광장치와 압력센서, LED칩, 막대그래프 등을 포함해 11개의 부품모듈로 구성된 입문자용 제품이 89달러이다. 추가로 교류전원에서 작동하는 모터와 팬 등을 구매하면 각각 20달러씩 추가된다.
씨넷은 “장난감 치곤 비싼 편이지만 좀 더 생산적인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