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일본 최대 사진축제 'CP플러스'

일반입력 :2012/02/10 15:49

<요코하마(일본)=박수형 기자>카메라와 사진 영상 산업의 중심지인 일본 요코하마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사진의 힘’이란 주제로 카메라, 사진, 영상 전시회인 CP플러스 2012가 9일 열렸다.

CP플러스는 지난 2010년부터 카메라 영상 기기 공업회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전시회에 참여한 각 업체는 신제품을 공개하거나, 자사의 개발자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고 있다.

올해는 사진, 영상 관련 산업 분야의 8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9일부터 나흘간 총 5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정된다.

개막 당일인 이날 사전 등록 방문객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유료 입장을 위해 행사장 외부에 줄을 지어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하며, 사진에 대한 일본인들의 많은 관심을 볼 수 있다.

CP플러스는 국내서 열리는 사진 관련 전시회와 비교해 무대 위의 모델을 촬영하는 카메라 사용자는 보기 드물다. 대신 세미나, 신제품 소개, 사진 촬영 노하우 강연 등의 열기가 높고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각 업체마다 제공하는 강연 행사장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경청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CP플러스는 일본 내 최대 규모 사진 관련 행사다. 때문에 신제품을 가장 먼저 볼 수도 있다. 올해의 경우 올림푸스가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인 OM-D를 공개했다. 니콘과 함께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캐논은 사진 인화 전용 잉크젯 프린터 픽서스(PIXUS)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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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제조사 외에 액세서리 업체들의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그마와 탐론, 토키나와 같은 렌즈 업체들은 카메라 업체 부스 규모와 비슷한 크기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리코와 펜탁스가 차린 공동 부스도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 여름 리코에 인수된 펜탁스는 로고 아래에 리코컴퍼니를 적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