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17 버전 브라우저가 일반 사용자를 위한 안정판으로 공개됐다. 속도와 파일 내려받기 과정의 보안 기능이 상향 조정됐다.
8일(현지시각)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기능들은 올초 공개된 크롬17 베타 버전을 통해 이미 선보인 것들이다.
우선 사용자가 검색기능을 통합한 주소창 '옴니박스'에 글자를 써넣기 시작하면 사이트 경로(URL)가 자동완성되고 그새 브라우저는 해당 페이지를 미리 읽어들이게 된다. 엔터키를 눌러 실제 방문할 사이트를 열기 전에 해당 주소의 웹페이지를 만들기 시작해 기존보다 좀 더 빠른 웹서핑을 구현한 셈이다. 이는 베타 버전으로 예고된 바 있다.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는 파일에 대한 유해성 검사 기능도 강화됐다. 일례로 윈도 사용자가 다운로드하는 파일이 exe 또는 msi 등 실행가능한 종류일 경우 이를 검사해 알려진 악성코드, 유해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지 파악한다. 그 방법은 안전성이 확인된 일종의 실행파일 화이트리스트 목록과 대조하는 것이다. 목록에 없을 경우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해당 웹주소 호스트에서 다른 악성프로그램을 얼마나 접촉했는지 등 다른 정보를 확인해 유해성을 파악한다. 유해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브라우저는 다운로드를 수행하지 않고 대신 빨간바탕의 경고화면을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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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미국 씨넷은 해당 기능이 가짜 백신들처럼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를 탐지했다는 구실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프로그램이나 다른 사기 소프트웨어의 보안위협도 막아낼 수 있는 중요한 특징이라고 평했다.
이번 변화는 향후 크롬OS 업데이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구글은 밝혔다. 또 크롬북 사용자들은 새 이미지 편집도구를 쓸 수 있게 된다. 웹상에서 더 빠르게 사진을 보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