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olve for X’ 사이트 개설…정체는?

일반입력 :2012/02/07 11:18    수정: 2012/02/07 15:05

정윤희 기자

구글이 개설한 ‘Solve for X’라는 웹사이트에 전 세계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美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시각) 구글이 비밀연구소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olve for X’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해당 웹사이트에 대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호기심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대해 듣고 논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구글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암 등 난치병 치료와 기상 문제 등 세계적인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의 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

웹사이트는 아직까지 정식 공개 버전이 아니며 베타 오픈된 상태다. 웹페이지에는 ‘X=?’로 시작하는 동영상과 설명문만 게재됐다. 동영상 아래에 있는 로그인 박스에 메일 주소를 넣으면 웹사이트가 정식 오픈될 경우 알림 메일을 받을 수 있다.

구글은 “(해당 사이트에서 논의된 기술들이) 전 세계 수십억명의 인구를 도울 것”이라며 “당장은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이러한 생각들을 실제 우리 생활에 구현되게 할 기술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발견한 것들을 공유하는 일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리처드 디보울 구글 [X]급진적진화팀 멤버는 자신의 구글플러스에서 “7일 밤(현지시각)에는 ‘Solve for X’ 컨퍼런스 비디오와 다른 내용들을 포스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웹사이트가 정식 오픈되기 전에 관련된 내부 컨퍼런스를 열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에는 구글이 ‘비밀연구소X’에서 다양한 미래 기술 아이디어를 연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예컨대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 주인 대신 일해 주는 로봇, 인터넷을 이용한 홈 어플라이언스 시스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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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주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극비프로젝트X’는 내부 임직원 12명이 주축이 돼 진행됐다. 연구는 단지 소프트웨어에만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 부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의 스테판 솅크랜드는 “구글TV, 구글맵스, 구글뮤직, 안드로이드 등 구글이 내놨던 모든 서비스를 통합, 발전시키면 (미래 기술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글의 비밀연구소X는 현재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