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스마트폰이 로봇으로 바뀌었네!

일반입력 :2012/02/06 07:46

이재구 기자

'스마트폰이 로봇으로 변한다.'

어떤 스마트폰이든 도킹스테이션에 놓은 후 이를 다른 장소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재미있는 로봇 '로모(Romo)가 화제다. 스마트폰과 100달러도 안되는 도킹 스테이션의 결합으로 텔레프레즌스용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됐다. 또 그이상의 뭔가도 할 수 있다.

로모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을 망라해 어떤 스마트폰이라도 로봇으로 만들어 준다. 사용자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로모 앱을 통해 스테이션에 있는 자신의 스마트폰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사용자는 로모로봇을 조종할 수 있고 그의 얼굴 표정을 제어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돌려 로모를 스파이봇으로 만들 수도 있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시애틀 소재 창업보육센터 테크스타에 둥지를 튼 스마트폰용 로봇기술 벤처 로모티브의 이색 아이디어와 그들의 꿈을 소개했다. 켈러 리로드라는 24세의 로봇메이커 로모티보의 공동창업자는 최근 이러한 기술로 150만달러의 최초 엔젤자금지원을 받았다. 이것은 당초 목표로 했던 자금의 3배나 된다. 투자자 가운데는 토니 시에 자포스 창업자,스탠포드대,레러 벤처, 테크스타의 데이비드 코언 등이 있고 수많은 저명 엔젤투자자들도 있다.

리노드는 우리는 사람들이 그들의 상상력을 로모와 함께 풀어내가면서 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그를 위한 멋진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이력에는 컨설턴트, 전문 암벽등반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폰+도킹 스테이션=로봇

로모티브는 이 로봇에 대해 광고를 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지난 1월 CES2012에도 로모를 소개한 적이있다.

로모는 애리조나에서 어릴 때부터의 친구였던 적어도 영화에 나오는 로봇을 좋아했던 퓨 응엔과 페터 자이드의 좌절감에서부터 나왔다. 그들은 다른 어떤 SW기반의 로봇처럼 시간이 지나면 고칠수 있고 변화하는 로봇을 만들기를 원했다. 그들의 로봇은 진화를 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응엔은 25세였는데 이같은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단말기에 이미 적용돼 있는 강력한 프로세서의 힘을 이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이들은 처음부터 자연스레 로봇의 가장 비싼 부분에 대해 애플이나 다른 스마트폰메이커로부터 보살핌을 받게 됐다.

리노드와 짝을 이룬 두사람은 어린시절부터의 친구였다. 두사람은 결국 시애틀 테크스타 창업보육실에서 꿈을 이루어 가기 시작했다.

응엔과 사이드는 오리지널 로모를 만들었는데 그들의 로봇을 위해 테크스타의 대다수 멘토들이 그들에게 한결같이 이것은 되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음에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

스마트폰 로봇만들어 제어하려는 벤처의 꿈

따라서 로모티브 식구들은 많은 신생벤처기업 창업자들이 하듯이 지금까지 그들의 우스꽝스런 아이디어를 입증하기 위한 일을 했다. 그들은 로모를 일반인들을 위한 투자사이트인 킥스타터에 45일간 올려 로모 한 대에 78달러를 받겠다고 했다. 그들의 목적은 3만5천달러를 받는 것이었다.

그들은 3일만에 그들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들은 11만4천796달러를 주고 1천300대의 로봇을 사겠다는 약속을 받으면서 킥스타터 캠페인을 마감했다. 이 성공은 로모티브가 테크스타 시연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도 도움을 주었다.

최초의 투자신호는 배럿 샤이엄 전 마이크로소프트(MS)임원으로부터 왔다. 그가 지난 해 11월 시애틀로 로모티브 팀을 방문했을 때 그가 투자하도록 한 것은 그의 사업계획이나 확장계획이 아니었다. 바로 그의 7살된 아들 샘이었다.

로모티브팀이 샤이엄과 컨퍼런스룸에서 얘기하고 있을 때 샘은 유리창으로 보이는 바깥에 있었다. 샤이엄의 아들 샘은 아빠 이것 봐하고 회의를 방해했고 샤이엄은 즉석에서 5만달러짜리 수표에 사인하게 만들었다.

그의 투자가 엄청난 관심을 이끌었고 리노드는 재빨리 그의 최선의 표준답변은 제품이 다음으로 갈 방향은 어디인지, 어떻게 주류에 가까이 다가갈 것인자, 공급망이 어떻게 작동할 걳인지를 아주 솔직하게 답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제 모두 6명인 그의 회사사람들은 알 만큼 안다.

로모를 확 키워줄 로봇 광매니아를 찾아서

현재 상황에서 로모는 그렇게 대단한 인기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열려있다는 사실이다.

로모티브 공동 창업자들의 꿈은 자신들과 같은 다른 로봇 매니아들이 모든 종류의 앱을 가지고 나와서 아직 그들이 로모를 통해 생각해 내지 못한 모든 종류의 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미 이들 어설픈 로봇 수선장이들(?)은 그들의 능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친구는 이제 막 그의 로모에 대한 앱작업을 윈도폰에서 해냈다. 그리고 이 코드를 로모티브 팀과 공유하고 있다.

로모티브 팀은 항상 아이디어를 교류한다. 로모는 어디든 와이파이가 있는 세상에서 가정 감시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당장 로모를 사용할 수 있는 주요한 활용방안을 꼽으라면 텔레프레즌스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존의 텔레프레즌스 로봇은 수천달러나 된다.

로모는 이동하면서 매우 똑똑한 로밍 사진사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로모가 파티에 가서 때로는 치즈 해봐요라면서 사람의 사진을 찍고 당신의 라이브러리에다 동기화 시키는 것도 손쉽게 상상해 볼 수 있다.

로모티브 팀은 또한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놀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법까지 준비중이다. 예를 들면 뉴욕의 할머니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손자와 함께 뭔가 놀이를 함께 하거나, 손자가 보는 것을 할머니도 볼 수 있게 해 주도록 하는 것이다.

시애플에 정착한 로봇벤처 대박을 노린다

유연한 로봇 플랫폼을 만들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이것이 아이디어다.

로모티브 팀은 라스베이거스 아파트에서 조립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그들은 이달중 출시될 2천대의 로모 로봇을 주문받았는데 더많은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가격은 이제 99달러가 됐다. 켈러 리노드는 로모가 좋은 시간을 가지기까지 힘들게 일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는 심지어는 로보를 커다란 유통점에서 파는 방법도 생각해 봤지만 현재로선 그런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있다.

리로드는 우리는 로모를 더 잘 만들 방법부터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래 동영상에서 리노드는 도킹스테이션과 스마트폰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로봇의 작동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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