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PC를 앞서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다.
4일(현지시각) 美지디넷이 소개한 커낼리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2.7% 급증한 4억8천800만대로 4억1천500만대가 출하된 PC시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 수치는 제조사의 출하량을 기반으로 집계됐기 때문에 판매량과 일치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이 IT 디바이스 시장을 무조건 압도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커낼리스의 수석 부사장인 크리스 존스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PC를 앞선 것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서도 PC의 경쟁상대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태블릿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기관은 최근 아이패드를 PC로 볼 경우 지난 4분기 애플이 PC 시장 1위 업체인 HP를 앞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커낼리스는 아직 태블릿 판매량이 스마트폰 시장에 비교해 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성장 여지가 많이 남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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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존스는 앞으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콘텐츠 소비하는 경향은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크리스 존스의 이같은 전망은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이 최근 발표한 조사 자료와도 부합된다. 닐슨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휴대폰 가운데 약 60%가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