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부진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았다. 콘텐츠 확보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매출 4천644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지상파 재송신 계약으로 인한 일시비용이 늘어난 가운데 콘텐츠 수급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프로그램 사용료가 1천256억원으로 전년 1천163억9천만원 대비 8% 증가했다. 또,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 판매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전년 대비 늘어났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 중 광고 선전비가 31억8천만원으로 전년 16억원 대비 98% 급증했다.
가입가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326만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신규가입자 수는 76만명, 순증 가입자는 44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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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1천19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케팅비가 늘었지만 가입자 순증에 따라 수익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몽룡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디지털방송시대를 맞아 KT스카이라이프는 명품 HD방송이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며 “방통융합의 꽃 하이브리드 상품 OTS, 국내 유일의 3D방송, 국내 최다 HD콘텐츠로 미디어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