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월트디즈니와 손잡았다. 아기자기한 디즈니 스마트폰으로 여성 이용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씨넷재팬은 지난 1일 NTT도코모가 월트디즈니재팬과 제휴를 맺고 ‘디즈니모바일 온 도코모(Disney mobile on Docomo)’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브랜드의 첫 제품은 모델명 F-08D와 P-05D다. 색색의 바디와 디즈니 특유의 미키마우스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종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일본 시장에 출시된다. F-08D는 오는 17일 사전 예약에 들어가며, P-05D는 다음달 판매 예정이다.
해당 스마트폰은 배경화면, 벨소리, 전화번호부, 이모티콘 등에 디즈니 원본 콘텐츠를 대폭 탑재했다. 또 디즈니의 콘텐츠 스토어인 ‘디즈니마켓’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캐리비안의 해적’,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디즈니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디즈니 시네마’가 도코모 한정으로 제공된다. ‘디즈니 시네마’에는 매월 20시간 분량의 영상이 업데이트된다. 월트디즈니재팬은 ‘로스트’, ‘위기의 주부들’과 같은 미국드라마를 볼 수 있는 ‘디라이프(Dlife)’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나가타 기요토 NTT도코모 마케팅 부장은 “디즈니와는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며 “지금까지의 관계를 기반으로 도코모와 디즈니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밀 스테인 월트디즈니재팬 총괄매니저는 “디즈니는 20대에서 30대 사이 여성을 겨냥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며 “도코모와는 기존 여성 고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면서도 아이를 가진 어머니를 위한 콘텐츠도 최초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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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08D는 4.3인치 고화질 HD LCD, 1.2GHz 듀얼코어 CPU를 탑재했다. NFC, 적외선 통신 등의 기능을 탑재했으며 방수, 방진 기능도 있다. 카메라는 약 1천310만 화소이며, 무게는 약 120g이다. 색상은 샤이니핑크와 샤이니화이트 2종류다.
P-05D는 4.3인치 EL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두께 약 7.8mm의 슬림바디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방수, 방진, NFC 기능을 탑재했지만 적외선 통신은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820만 화소로 무게는 103g이다. 색상은 퓨어화이트와 퓨어블랙 2종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