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페이스북 진출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온라인 사업 총괄 존 플래잔트(John Pleasant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 참석해 “디즈니의 페이스북용 게임이 오는 2012년에 2~4종 가량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7월 소셜게임업체 플레이돔(Playdom)을 7억6천3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미 자체 게임개발부를 갖고 있었던 디즈니가 플레이돔을 인수한 배경을 두고 당시 외신들은 페이스북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소셜시티’, ‘마켓스트리트’ 등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던 플레이돔은 디즈니 합류 이후, ‘ESPNU College Town’과 ‘ESPN Sports Bar & Grill’ 2종 게임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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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ESPN Sports Bar & Grill’은 페이스북 내 월간 사용자가 100만에 이르는 킬러 타이틀로 자리잡았다. 디즈니 산하 스포츠 케이블 브랜드인 ESPN이 이들 게임의 마케팅 창구를 톡톡히 해낸 것이 흥행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플래잔트가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디즈니의 페이스북 게임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디즈니 로고가 가져다주는 신뢰성과 ESPN 등 자사 브랜드의 파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