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24시간 우리말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텔레비전미디어코리아(TMK)는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즈니와 디즈니주니어 등 2개 채널을 각각 오는 1일과 11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TMK는 디즈니채널인터내셔널(DCI)과 SK텔레콤의 합작법인이다. 월트디즈니가 디즈니 브랜드 채널을 합작 회사를 통해 개국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은 “이번 디즈니채널 론칭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찾는 국내 시청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기회”라며 “SK텔레콤는 방대한 네트워크와 국내 시청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6~14세 어린이와 가족을, 디즈니주니어는 2~7세 미취학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이다. 이들 방송은 국내에서 HD멀티플렉스는 물론 케이블을 통한 SD포맷, 위성방송, IPTV 플랫폼, 온디맨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해나갈 예정이다. 채널 출범과 동시에 한국어 웹사이트도 선보인다.
TMK는 ‘피니와 퍼브’, ‘스티치’, ‘어항속의 하이틴’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토이스토리’, ‘카‘와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고전 작품을 엄선한 ‘디즈니 무비 월드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우선 상영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자체 제작한 한국어 프로그램도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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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라 웬트 디즈니채널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과 S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가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 브랜드 채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9개 언어로 19개 국가의 3억 8천만 가구에 방송되고 있다. 특히 디즈니 채널은 199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론칭한 이래 현재 14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