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된 3D TV애니메이션이 미국 안방 극장을 두드린다.
3D 전문기업 레드로버(대표 하희진)는 미국 3D 방송채널인 3net과 ‘볼츠와블립’에 대한 5년독점 방영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3D DVD와 블루레이 등 홈비디오 부문 판매 계약도 함께 맺었다.
홈비디오 매출의 65%는 레드로버가, 35%를 3net이 갖는다. 3net은 초기 물량으로 1만개(개당 30~50달러) 정도를 제작해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3net은 미국 최대 케이블TV 네트워크인 디스커버리와 배급과 엔터테인먼트 메이저기업인 소니픽처스, 최대 영화관 채널인 아이맥스가 공동 설립한 미국 유일의 3D 전문 방송채널이다.
볼츠와블립은 3net이 방영 계약을 체결한 첫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로 9월 방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0여 개국에서 평면(2D)으로 방송 중이다. 국내에서도 KBS와 케이블채널 카툰네트워크 등에서 연이어 방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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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2D 평면과 3D 입체 버전으로 모두 제작됐다. 제작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국내 TV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규모인 15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3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만들었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국내 콘텐츠가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것은 볼츠와블립이 최초”라며 “이번 계약으로 볼츠와블립의 머천다이징 계약도 미주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