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지난해 2천900억엔 순손실 전망

일반입력 :2012/02/01 18:58

송주영 기자

샤프가 회계연도 기준 지난해(2011년 4월~2012년 3월) 2천900억엔 규모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 내 LCD TV 수요 감소로 수익이 악화된 탓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샤프는 지난해 12월로 마감된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누적 2천135억엔을 적자를 냈다. LCD 사업 구조 개선 비용 299억엔에 대형 LCD 조업 손실 285억엔을 등 특별 손실액을 포함한 수치다.

샤프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한 1조9천36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1억엔을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샤프는 실적 부진에 대한 원인으로 해외향 LCD 대형 패널, 스마트폰용 중소형 패널 사업 악화를 꼽았다. LCD에 대형 전지마저 유럽 수요 감소, 가격 하락으로 수익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샤프는 연간 2천900억엔 규모 순손실을 내며 전년도 194억엔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샤프는 회계연도 기준 지난핸 LCD TV 판매 목표도 1천350만대에서 1천280만대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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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는 앞서 샤프가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내 TV 수요 감소에 따라 LCD 패널 재고가 쌓인 데 따른 결정이다. 감산은 1개월 이내 이뤄질 전망이다.

샤프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공장은 지난 2009년 양산을 시작했으며 40인치 기준 월 130만대 분량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