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100주년 샤프, TV 시장 집중

일반입력 :2012/01/10 08:31    수정: 2012/01/11 10:57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반>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샤프가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2'에서 TV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80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품부터 들고다닐만큼 작고 가벼운 것까지 TV 제품군 폭도 크게 넓혔다.

샤프는 우선 대형 T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연내에 60인치 이상의 TV 17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80인치 3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샤프의 패널 기술인 ‘3D X-Gen’이 적용됐다.

샤프의 640 시리즈와 540 시리즈는 슬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으로 테두리(베젤)을 줄인 제품군이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와이파이 모듈을 내장했다. HDMI 출력 포트는 총 4개를 갖췄고 제품 크기는 42~70인치다. 이날 샤프가 공개한 아쿠오스 보드(Aquos Board)도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TV가 아니라 칠판을 대신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제작됐다. 샤프는 교육이나 업무용에 쓰이는 칠판을 대체할 제품이라며, 디지털 화이트보드라고 설명했다.

아쿠오스 보드는 터치 패널을 탑재해 칠판에 판서를 하는 것처럼 필기가 가능하다. PC와 연결할 수 있으며 오피스 파일과 터치 전용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원격지에 있는 아쿠오스 보드를 연결해 필기를 하는 동시에 같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어 회의용으로 쓸 수도 있다.

관련기사

샤프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가을 독일에서 열린 IFA에 이어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85인치 TV 시제품을 시연했다. 이전까지 4K 해상도 제품은 LG전자, 소니, 도시바 등이 선보였고 8K 해상도는 샤프가 처음이다.

샤프가 전시한 8K 해상도 85인치 TV 시제품은 풀HD 해상도에 가로 7680필섹을 지원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