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아이패드3용 LCD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25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부품공급사 다양화전략의 일환으로 샤프를 차세대 아이패드 공급사로 추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패드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일본중부에 있는 샤프의 가메야마 2공장에서 아이패드3용 LCD패널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투자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애플이 인기를 얻고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충분한 부품공급을 강조하면서 샤프의 패널 생산공장에 상당량의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포브스지는 피터 마이섹 분석가의 말을 인용 애플이 일본 중부에 있는 샤프 가메야마 공장에 5~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이에 대해 IPS를 효율적으로 배제하고 샤프의 IGZO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위한 투자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IGZO방식은 기존 패널방식보다 더 얇고 전력소비가 적은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IPS방식은 LCD의 광 투과 방식 중 하나로 상하좌우 178도의 시야각 특성을 갖는 기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샤프가 이미 애플의 아이폰용 LCD를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도 공급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샤프를 아이패드3용 디스플레이 공급사 결정은 주요 부품 공급사인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샤프의 디스플레이사업부도 기존의 주력인 평판TV 대신 태블릿 및 스마트폰용 소형 디스플레이를 생산공급하면서 시장에서의 반전을 노리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했다고 보도는 분석했다.
구라하시 노부오 미즈호투자증권 분석가는 “이번 성과는 샤프가 한층 더 안정된 판매물량에 의존할 수 있게 해 주면서 이 회사의 기술을 더 주목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는 올초 “그동안 TV용 LCD만 생산해 왔던 일본 중부 미에현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 보다 작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를 연말까지는 양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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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달 스티브 잡스 장례식에 참석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결과를 설명하면서 “2013~2014년 애플에 공급하는 삼성의 부품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현재 디스플레이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