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불만 ‘폭증’…LGU+ 1위

일반입력 :2012/01/31 12:41    수정: 2012/01/31 13:36

‘부당요금’이 통신민원 중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부문에서는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의 민원이 줄어든 반면, 케이블TV와 IPTV 관련 민원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지난해 방송통신CS센터에서 접수․처리된 ‘방송통신 민원 주요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방송통신 접수민원은 총 4만3천338건(방송 6천118건, 통신 3만7천2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천425건) 증가했다. 방송민원은 14.1%(370건) 감소한 반면, 통신민원은 8.1%(2천795건) 증가했다.

접수된 민원(4만3천338건) 중 4만2천454건(98.0%)이 처리됐으며, 처리된 민원 중 방송민원은 6천19건(98.4%), 통신민원은 3만6천435건(97.9%)이다.

이용자가 피해구제를 요청한 민원은 2만8천608건이었으며, 요금감면·환불 등을 통해 1만8천718건이 해결돼 구제율은 65.4%를 기록했다.■케이블TV·IPTV 민원 증가

방송 접수민원(6천118건)은 전년 동기 대비 5.7%(370건) 감소한 반면, 케이블TV와 IPTV 관련 민원은 각각 11.6%(3천316건), 31.7%(992건) 증가했다. 위성방송과 지상파 민원은 18.1%(1천253건), 30.3%(476건) 감소율을 나타냈다.

매체별로 케이블이 3천316건으로 전체 방송민원의 54.2%를 차지했고 위성방송 20.5%, IPTV 99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씨앤앰이 34.3%, 헬로비전 25%, 티브로드 20.7% 등으로 전체 케이블TV 민원의 80%를 차지했다. IPTV에서는 KT 37.3%, SK브로드밴드 36.5%의 순이었다.

처리 완료된 방송민원(6천19건)은 요금불만, 위약금불만 관련 민원이 37.7%(2,272건)로 가장 많았고 채널편성 변경(433건), 프로그램(391건), 설치·이전·전환·철거(28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통신민원 ‘부당요금’ 여전히 1위

지난해 전체 통신민원은 3만7천220건이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2,795건) 증가했다. 유선전화(3천225건)·인터넷전화(1천803건) 관련 민원이 감소한 반면,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민원이 각각 17.2%(2만1천914건), 31.3%(8천249건)로 증가했다.

특히, 이동전화(58.9%)와 초고속인터넷(22.2%) 관련 민원은 전체 통신민원의 80%를 차지했다.

이동전화에서는 SK텔레콤이 6천797건(31.0%), 초고속인터넷 LG유플러스 2천701건(32.7%), 유선전화 KT 1천448건(44.9%), 인터넷전화에서는 LG유플러스가 549건(30.4%)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처리 완료된 통신민원(36,435건)은 부당요금 28.6%(10,424건), 문의·답변 22.4%(8,154건), 업무처리 10.8%(3,936건), 통신품질 9.4%(3,432건)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를 요청한 민원은 총 2만5천335건으로 이중 63.8%(16,153건)는 구제됐으나, 36.2%(9천182건)는 피해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구제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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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방통위는 소액결제서비스, 디지털방송 전환, LTE 통화품질 등 단기간 내 민원이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방통위와 사업자간 구성된 ‘방송통신민원협의회’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사업자별 ‘민원만족도’를 분기별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현재 별도의 신고 기관을 운영 중인 명의도용, 개인정보침해 등의 신고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용자 피해 예방을 최소화해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증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