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 1년 반 새 16배 ‘폭증’…민원도↑

일반입력 :2011/09/22 12:02

2009년 말 아이폰 도입 이후 올 7월 현재까지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가 16배 증가했으며 관련 민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누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스마트폰 가입자가 16배, 소셜 네트워크(SNS) 서비스인 트위터 이용자는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부작용도 커져 방통위에 직접 제기된 ‘스마트폰 통신품질’ 민원이 2009년 4건에서 올 상반기에만 190건이 접수되는 등 5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폰 이용자 증가 등으로 KT의 민원 건수 누계가 150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SK텔레콤 100건, LG유플러스가 36건을 기록했다.특히, 전병헌 의원은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OECD가 발표한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2011’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 통신비 지수’는 1.607로 1.671인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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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OECD 평균이 1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가계통신비는 OECD 평균보다 60%가 높다”며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이동통신 요금은 10만3천370원으로 전년(9만5천259원)보다 8.5% 증가해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의원은 “방통위가 올 초 약속한 것처럼 청소년·노인, 더불어 장애인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와 3만5천원 보다 낮은 정액요금제를 즉각 도입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통화품질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