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은 '요금 불만'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통신 분야에서는 부당요금 민원의 증가로 이동전화는 69.3%, 유선전화도 정액요금제 환급 민원 증가로 74.3% 크게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지난해 CS센터에서 접수·처리된 ‘2010년도 방송통신 민원 주요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방송통신 민원은 총 4만913건으로 전년대비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방송 민원은 6천488건으로 11.6% 감소한 반면, 통신민원은 3만4천425건으로 34.1% 증가했다.
방통위는 접수민원의 98.4%에 해당하는 4만273건이며 실질적인 피해구제 요청 민원은 3만221건으로 이중 2만1천504건을 해결해 71.2%의 구제율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62.5% 보다 8.7%p 향상된 수치다.
■방송민원 ↓…요금불만 ↑
분야별로 살펴보면 방송민원은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 이는 IPTV와 지상파 민원이 전년대비 각각 65.5%, 48.6% 증가한 반면, 위성방송 민원이 지난해 2월 과잉해지방어 관련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의 경고 조치 이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내용 별로는 처리된 이용요금, 위약금 등 요금 관련 민원이 34.2%로 가장 많았고 과잉해지방어, 방송프로그램, 설치·이전 등의 순이었다.
사업자 민원 중 실질적인 피해구제 요청 민원은 3천905건으로 이중 85.9%가 피해구제를 받았고, 14.1%는 피해사실 입증이 이뤄지지 않아 구제받지 못했다.■통신민원 ↑…요금불만 ↑
통신분야 민원은 전년대비 34.1% 증가했다. 이는 초고속인터넷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반면, 소액결제 부당요금 민원의 증가로 이동전화 민원이 전년대비 69.3% 증가하고 유선전화 관련 민원도 정액요금제 환급 민원 증가로 74.3% 늘었기 때문이다.
처리된 통신민원 중에서는 요금불만이 39.8%로 가장 많았고 문의·답변, 업무처리, 가입요금제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자 민원 중 실질적인 피해구제 요청 민원은 2만6천316건으로 이중 69.0%가 피해구제를 받았고 31.0%는 피해사실 입증이 이뤄지지 않아 구제받지 못했다.방통위는 “향후 방송통신CS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 개선하고 방송통신민원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방송통신 관련 사업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민원발생 예방에 노력하겠다”면서 “발생한 민원에 대해서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국민 민원행정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도 방송통신 민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