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권오철 사장 유임

일반입력 :2012/01/26 15:12    수정: 2012/01/26 17:03

송주영 기자

하이닉스반도체가 26일 이사회를 열어 권오철 사장, 박성욱 부사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도 이사회를 통해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회 결정으로 권 사장은 내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으며 박 부사장은 올해로 만료된 임기에서 3년이 연장됐다. 권 사장의 유임으로 하이닉스는 SK그룹 인수 후에도 경영 연속성을 보장받게 됐다.

권 사장은 지난 1984년 현대전자로 입사했으며 전략기획실장, 대외협력실장, 우시공장 법인장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 2년간 하이닉스호를 지휘하며 지난해 어려운 반도체 산업 속에서도 하이닉스가 성과를 내도록 이끌었다.

박성욱 부사장은 메모리연구소장을 거쳐 지난 연구개발제조총괄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도 결정했다. SK 최고 경영진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SK와 하이닉스가 하나가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이닉스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최 회장, 하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게 되면 하이닉스 사내이사는 총 4명으로 늘게 된다. 하이닉스는 김종갑 전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한국지멘스로 자리를 옮긴 뒤 3명의 사내이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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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는 오는 임시주주총회에 정관 변경안도 상정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SK그룹 공통 경영 철학도 담길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날 이사회 안의 최 회장 선임안 등을 최종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