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보안업체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다음달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파수닷컴은 2월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인 RSA2012에 참여하기 전에 미국지사 설립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그 동안 파수닷컴은 활발하게 각종 해외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노려왔다. 이러한 노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내보이겠다는 것이 이번 미국 지사 설립에 목적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파수닷컴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보안 기술력이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이슈와 맞물려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파수닷컴은 이러한 분위기가 미국 시장진출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IT 환경이 빠르게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변하고 있는 미국 보안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미국지사 설립은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일이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줬다”면서 “전 세계 IT환경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어 보안, 그 중에서도 콘텐츠 보안과 통제가 화두로 떠올라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미국 지사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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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이 지난해 보안업계 중에서도 가장 발빠르게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출시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인다. 클라우드가 이제 해외 진출을 위한 경쟁력에 필수요건이 클라우드 보안이 됐기 때문이다.
파수닷컴 미국 지사는 산호세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미국지사 설립과 함께 B2B사업 중심 기업이었던 파수닷컴은 변신을 꾀한다. 오는 7월경 개인용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출시를 통해 B2C시장으로 고객 영역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