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구글, 안드로이드 연1천만달러 벌어"

일반입력 :2012/01/19 14:57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통한 모바일광고매출로만 연간1천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로이드가 자바기술 특허를 침해해 손실을 입고 있다는 오라클 쪽에서다.

안드로이드가 자바기술에 담긴 특허를 침해했다는 오라클이 구글과 진행중인 소송 과정에 나온 것이다. 양사 법정싸움은 지난 2010년 10월 시작됐지만 날선 공방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6월부터다. 당시 오라클은 직접 피해를 산출해 구글에 수십억달러 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올초 현지 담당 판사 윌리엄 앨섭은 오라클 주장에 대해 배상액 산출방식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심리를 미뤘다. 당초 오는 3월로 한차례 연기된 재판은 앨섭 판사의 결정으로 오라클이 피해 산정을 논리적인 방법으로 제안할 때까지 무기한 늦춰질 수도 있었다.

오라클은 이같은 법원 결정이 나온지 1주일만에 피해 규모를 산정하기 위한 세부 논리를 마련해 대응에 나섰다. 일부 영미권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특허전문가 플로리언 뮐러의 자유 공개 소프트웨어(FOSS) 특허 전문 블로그를 통해 설명한 오라클 측 주장을 인용해 그 내용을 보도했다.

오라클은 구글이 지속적으로 개통되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효과로 얻는 수익을 산출했다. 회사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구글은 매일 개통되는 단말기 70만대로 연간 모바일광고매출 1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간주된다.

플로리안 뮐러는 블로그에 오라클은 자사가 그런 결론을 얻게 된 방법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 가운데 '안드로이드 사용자당 연간 광고 매출이 14달러'임을 근거로 끌어온 듯하다고 썼다. 이는 지난 12월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 수석 부사장이 직접 밝힌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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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라클은 안드로이드가 구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에 추가적인 사용자를 확보하도록 돕는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안드로이드를 통해 구글이 얻는 이익은 단지 모바일광고 매출뿐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IT블로그 올씽스디지털은 '날마다 70만대씩 개통되는 안드로이드는 구글에게 연간 36억5천만달러짜리 가치가 있다는 게 오라클 주장'이라고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