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연합 윈텔 태블릿 가격이 비교적 고가인 599~899달러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타이완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최근 킨들파이어 등 저가 태블릿이 등장한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이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인텔, MS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가격을 끌어내리지 않고 태블릿 시장을 높은 가격으로 공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태블릿 점유율보다는 향후 MS와 인텔의 PC 분야 이익률 하락을 우려한 고가 전략 유지로 해석된다. 소식통은 인텔, MS가 각각 클로버 트레일-W, 윈도우8 등의 가격을 떨어뜨리며 적극적으로 태블릿 가격을 내려 점유율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텔 진영의 고민은 태블릿 점유율 상승을 위해 가격 인하 정책을 시행할 경우 전반적인 PC 분야의 소프트웨어, CPU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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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노트북 업체는 MS는 몰라도 인텔이 클로버 트레일-W 가격을 인하하지 않는다면 대안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MS는 윈도우8부터는 ARM 칩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노트북 업체들이 윈도우8에 엔비디아,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ARM 기반 태블릿 칩을 탑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태블릿 시장은 최근 또 다시 변혁기를 맞았다. 애플은 오는 3월 차세대 아이패드를 내놓을 계획이며 구글도 안드로이드4.0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고 차세대 태블릿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아수스텍, 레노버 등이 쿼드코어 기반 태블릿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