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르면 내주 LG유플러스로 태블릿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한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지원하는 8.9인치 태블릿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LTE 태블릿 ‘갤럭시탭8.9’에 맞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 출시 준비를 거의 끝낸 상황. LG유플러스와 출고가와 유통방식을 비롯한 세부 조율만 남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옵티머스 패드’ 사양은 8.9인치 WXGA(800*1280) 해상도를 지원, 경쟁 제품 ‘갤럭시탭8.9(1280*800)’와 아이패드2(1024*768)에 버금간다.
구글 안드로이드3.2 ‘허니콤’을 운영체제(OS)로 쓰며,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앞뒷면 2개의 카메라도 주목받는 부분이다. 무게와 두께는 기존 태블릿 대비 상당히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LG유플러스의 지원 사격도 관전 포인트. LG유플러스는 최근 ‘리더스 플러스’라는 자체 전자책 플랫폼을 LG CNS와 개발했고, ‘옵티머스 패드’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리더스 플러스는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비스킷 등이 제공하는 국내 주요 도서의 모음집이다. 초기 화면서 선택한 서점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독서하는 내용.
LG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태블릿 출시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며 “수일 내 LG유플러스와 협의를 끝내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출시까지 긴 시간이 걸린 만큼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간 LG전자는 ‘옵티머스 패드’ 국내 출시를 누차 미뤄왔다. 지난해 말에도 출시를 검토했으나 올해로 넘겼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선점한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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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현지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지난해 3월 ‘옵티머스 패드’를 출시해 무난한 반응을 얻어왔다.
한편, LG유플러스 LTE 태블릿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5천원에 데이터 3GB, 4만9천원은 6GB, 5만9천원은 9GB, 7만9천원 요금제를 선택하면 15GB를 제공한다. 전국 82개시 단위 LTE 망을 갖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