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TV 경쟁, 현대홈쇼핑 합류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의 자사 브랜드(PB)를 내세운 반값TV 출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현대홈쇼핑과 오픈마켓 옥션이 각각 32인치 풀HD LED TV와 42인치 풀HD LCD TV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현대H몰을 통해 32인치 LED TV를 49만9천원에 500대 한정 판매한다. 현대홈쇼핑 PB TV인 '이것이 TV'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한 보급형 디지털TV 제조사에서 생산되며, LG디스플레이 IPS 패널을 탑재했다.

'이것이 TV'는 돌비의 사운드 솔루션이 적용된 10와트급 스피커 2개를 장착했으며 통합 리모콘이 포함됐다. 현대홈쇼핑은 전국 85개 지역의 TV전문 사후관리(AS) 망을 구축한 점을 내세웠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8일까지 예약판매 구매자에게 적립금 2만원과 함께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배송은 설 연휴 직후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해승 현대홈쇼핑 e-가용팀장은 가격은 물론 제품 안전성과 사후 관리 측면에 강점이 있다며 반값 TV 경쟁 종지부를 찍는다는 의미로 '이것이TV'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옥션은 42인치 LCD TV를 오는 17일부터 49만9천원에 300대 한정 판매한다. 회사 측은 40인치 이상의 TV를 50만원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것은 유통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2인치 LED TV 2천11대를 선보인 옥션은 이번 LCD TV의 경우 300대 물량을 조기 확보해 입급 확인 즉시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7일 이전 구매자에 한해 설 연휴 이전까지 배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옥션 42인치 LCD TV인 '올킬 TV'는 국내 TV제조사인 WCD가 제작했으며, 국산 패널을 사용했다. 3개의 HDMI 단자와 USB 2.0 포트를 장착해 확장성을 강화했다.

옥션 올킬 TV는 사후관리는 전국 24개 대리점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패널은 2년간 주요 부품은 1년간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옥션은 오는 25일 32인치 LED TV로 올킬TV 3차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재명 옥션 디지털가전실 이사는 옥션 올킬 42인치 제품은 메인TV로 이용할 수 있는 고사양으로 고물가 속 대형가전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주문 당일 발송을 통해 명절 전까지 배송을 가능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