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신작 FNO, 게임 시장 휩쓸었지만...

일반입력 :2012/01/10 10:30    수정: 2012/01/10 10:47

아기자기 동화풍 그래픽을 강조한 신작 게임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이하 FNO)의 기세가 등등하다. 이 게임은 공개서비스 1주일도 안 돼 동시접속자 수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몰이가 한창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대표 박현철)의 새해 첫 서비스 게임 FNO가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1위 게임으로 유명한 FNO는 우리나라 공개서비스 첫날 서버가 열린 직후 10분여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약 1주일 만에 3배 증가한 3만 명을 달성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동시접속자 수는 동시에 게임 서버에 접속한 이용자의 수를 말한다. 동시접속자 수가 3만 명일 경우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그렇다면 FNO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복수의 전문가는 FNO의 게임성이 이용자에게 잘 어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타격감, 스피드 등 MMORPG의 기본 요소와 동화풍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남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것.

특히 이 게임은 단순한 게임성에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잘 담아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FNO의 잡체인징 시스템에 호평을 한 상태다. 이용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직업 전환이 가능하다. 레벨 달성에 따라 사냥꾼 신관 마법사 등의 직업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것. 회사 측은 캐릭터의 역할과 커뮤니티를 강조하고 이용자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시스템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게임은 수십 세트의 직업 전용 장비가 있고 염색 시스템으로 색깔을 배합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FNO는 차별화된 전직 시스템, 염색 시스템, 몬스터 부위파괴 시스템 등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더욱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FNO는 최신 게임 시장 트랜드를 반영해 퀘스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췄고, 1인 던전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게임 난이도를 대폭 낮춰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기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속속 들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운영자 사칭에 따른 계정 해킹, 자동 사냥 프로그램(오토프로그램) 이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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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운영자를 사칭한 해킹 문제”라며 “게임사는 절대로 게임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물어보지 않으니 항상 주의해야한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비밀번호 변경도 필수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 이용자를 막기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자체 필터링 시스템을 완비했고, 운영자가 직접 게임 내에 돌아다니며 오토 이용자 적발 시 계정 영구 정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직하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