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봉성창 기자>“유상증자 하면 되겠어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가 유상증자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한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LG디스플레이 기자 간담회에서 9일(현지시간)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루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먼저 만약에 증자를 하면 과연 성사되겠냐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반문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지표상으로 볼 때 4조원 가량의 현금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만 보면 월별 계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굳이 무리한 유상증자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한 대표는 자신의 임기 동안에는 절대 유상증자는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설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앞서 같은 계열사인 LG전자의 경우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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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해 감축분과 합쳐 4조원 초반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렉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플라스틱 OLED 역시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황이며 앞으로 가야할 방향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현재 시장 수요와 공급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부터는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패널 가격에 의존하지 않고 차별화된 제품과 원가 경쟁력으로 실적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