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카즈오 부사장, 4월 소니 사장 승진

일반입력 :2012/01/09 10:06    수정: 2012/01/09 10:12

김동현

최근 주가부터 여러 측면에서 빨간 불이 켜진 소니가 비장의 카드로 소니 히라이 카즈오(51) 부사장을 빠르면 4월1일 소니 사장으로 승진 시킨다는 인사를 확정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의 사장 진급이 많은 논의 끝에 확정이 됐으며, 취임은 빠르면 4월초, 늦어도 상반기 이내는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니의 사장은 하워드 스트링거(69) 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소니 사업 전반에 걸친 부분을 관리하게 되고 게임기 외에도 가전,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의 승진은 쾌속에 가깝다. 히라이 부사장은 이미 작년 4월 디지털가전 전반을 총괄하는 대표 임원 부사장에 취임했기 때문이다. 1년 만에 사장에 오른 그가 소니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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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은 차기 사장 후보였으며, 다양한 소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가 소니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워드 회장은 사장직을 유임하고 회장으로 그룹 경영에만 전념하게 된다.

히라이 카즈오 부사장의 승진으로 소니는 몇 년간 흑자에 들어가지 못한 LCD 및 LED TV 사업에 대한 실마리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그리고 다소 지지부진한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사업 등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