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 에어컨Q "연아 목소리가 들려"

일반입력 :2012/01/05 11:31    수정: 2012/01/05 11:35

남혜현 기자

알을 깨고 나온다는 콘셉트의 TV 광고로 주목받은 삼성 스마트 에어컨Q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2년 삼성 스마트 에어컨Q'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어컨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외부에서 전원과 온도, 운전 모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구매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만을 선택해 제품에 탑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외부 날씨에 맞춰 스스로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음성으로 배관 연결상태와 냉매량 등을 안내해주는 스마트 인스톨 기능을 채택했다. 이날 시연에선 제품을 조작하자 김연아 선수의 음성으로 발표회장 내부 온도와 에어컨 배관 연결 상태 등이 설명됐다.

삼성전자는 'Q' 브랜드 선정에 대해 우수한 품질(Quality)을 기반으로 여왕(Queen)과 같은 품격있는 아름다움을 가지면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Q&A) 스마트한 기능을 담은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디자인도 변화를 줬다. 우선 전형적인 사각형에서 탈피, 둥근 원형 모양을 채택해 은하수와 얼음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제품 상단에는 CCTV용 카메라를 설치, 외부에서 집안 상황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전력 효율성을 높이도록 스마트 쿨링 시스템을 지원한다. 스마트쿨링 시스템은 ▲강력한 다량의 냉기를 실내에 가장 빠른 경로로 전달하면서 ▲2개의 쿨링팬을 통해 바람을 13M까지 멀리 보내 ▲사용자와 공간 전체를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삼성전자의 독자 냉방 기술이다.

4계절 청정필터와 숯 탈취 필터를 채용해 미세먼지와 냄새까지 한 번에 잡아 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을 바이러스 닥터 기술로 제거한다.

바람이 드나드는 곳인 열교환기까지 살균수로 청소해 위생성을 더욱 높이면서도 냉방면적과 동일한 청정면적을 제공한다.

가습 기능 또한 세균이 번식하기 어렵도록 자연에 가까운 미세 수분 입자를 분사하는 자연기화식 가습 방식을 채용했고, 제습 기능을 사용할 때는 제습 시 발생된 물은 배수노즐을 통해 자동으로 배출되도록 제품을 설계해 제습량의 한계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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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총 33개 모델의 스마트에어컨Q를 공개했다. 제품별 가격은 230만~560만원으로 잡혔다. 오는 12일부터 3월말까지 조기 구매 및 설치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재순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에어컨 프리미엄 제품으로 내년엔 15%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대용량, 고효율, 경량화로 여의주를 품은 흑룡처럼 강해진 생활가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