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의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연말, 아마존 킨들파이어가 급성장한데 반해 아이패드 판매량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美씨넷은 3일(현지시각) 투자은행 모건키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마존이 지난달 총 400만~500만대의 킨들파이어를 팔아치웠으며 이는 아이패드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트래비스 맥코트 모건키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연말 태블릿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아이패드의 출하 예상치를 1천600만대에서 1천3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아마존이 제시한 데이터를 근거로 킨들파이어가 이 기간 400만~500만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줄어든 아이패드 판매 예상치는 킨들파이어가 독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적어도 100만~200만대의 아이패드는 킨들파이어 때문에 덜 팔렸다는 것이다.
애플 매출 비중 중 아이패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차츰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아이패드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비중 자체는 하향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패드는 애플의 12월 매출 중 21.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전년 동기 17.2%에 비해 늘어난 것이지만 이전 분기 24.3%보다는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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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지난달 킨들파이어가 자사 전사상거래사이트에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며, 매주 100만대 이상씩 판매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사양과 화면 크기에서 차이가 있지만 아이패드보다 300달러나 저렴한 제품가가 이같은 인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외신은 최근 299달러짜리 아이패드 출시설이 터져나온 것도 아마존이 애플의 태블릿 시장 지배력에 충격을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애플이 이같은 시장 변화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판단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