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케이스 제조사와 '불협화음'

일반입력 :2011/12/29 11:41

미국의 한 케이스 제조사가 아마존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섰다. 아마존이 킨들파이어 케이스 온라인 소매상에게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낮은 이윤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美씨넷은 액세서리 제조업체 엠엣지(M-Edge)가 지난주 미국 메릴랜드주 법원에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엠엣지 측은 아마존이 당초 계약 내용을 거듭 변경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엠엣지는 소장을 통해 우리가 만든 아마존 킨들 파이어와 e북리더 전용 케이스의 품질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지속적으로 우리 제품을 깎아내리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엠엣지는 아마존이 킨들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공급가를 낮추도록 강요함으로써 액세서리 제조사를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도 아마존과 엠엣지 양사는 몇 차례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엠엣지는 합의 이후에도 아마존이 거듭 이같은 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분쟁이 지속되자 아마존이 자사 홈페이지 중 케이스 판매 페이지에서 엠엣지 제품을 차단하고, 킨들 파이어 출시 이전에 전용 케이스 제작을 위한 도안 공개를 엠엣지 측에만 거절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엠엣지는 특허 침해에 대해서도 아마존을 거세게 비판했다. 엠엣지는 자사가 개발한 조명 내장 케이스를 아마존이 아무런 동의 절차 없이 모방했다고 꼬집었다. 아마존이 만든 직접 제작한 3세대 킨들 e북 리더 전용 조명 내장 가죽커버가 카피캣(coptcat)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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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엠엣지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아마존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외신은 이 소송을 통해 아마존은 특허 침해로 항구적 금지명령과 같은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