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샤프 등 7개 LCD 업체가 미국 가격 담합혐의에 따른 반독점 소송과 관련 총 5억3천8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요외신이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억4천만달러의 배상금을 내기로 했다. 7개사중 가장 많은 배상액이다. 샤프는 1억1천550만달러, 타이완 치메이이노룩스는 1억1천만달러의 합의금을 물기로 했다. 히타치, 한스타디스플레이, 중화픽처튜브스, 엡슨이미징디바이스 등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업체 등이 가격 담합 혐의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
7개 LCD업체는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 동안 LCD패널 가격을 담합해 판매 가격을 올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소비자, 주정부가 제기한 집단소송을 당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위스콘신 등 8개주가 집단 소송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반독점법 준수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으며 혐의 대상에 오른 다른 기업의 기소에도 협조키로 했다.
관련기사
- 삼성-소니, 합작법인 S-LCD 결별2011.12.28
- 올해 중대형 LCD 패널 전년대비 7%↑2011.12.28
- LCD 내년 2분기에 살아난다2011.12.28
- 삼성LCD, 중국 시장 투트랙 전략2011.12.28
배상금 총 5억3천800만달러 중 5억100만달러는 소비자 변상에, 3천700만달러는 정부 등 여타 공공기관 배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송 배상금 합의에 LG디스플레이, 도시바, AUO 등은 빠졌다. 이 업체에 대해서는 중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