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넷북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전략을 이동한 대만 PC 업체들이 또 다시 구글의 행보를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구글이 향후 6개월 내 구글넥서스 태블릿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에릭 슈미트 구글 CEO의 이탈리아 인터뷰를 전하며 내년 상반기 아이스크림샌드위치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인 자국 내 PC업체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글넥서스 출시계획을 공개했다.
대만 PC업체는 구글넥서스가 안드로이드4.1 기반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안드로이드4.0 기반 아이스크림샌드위치 태블릿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4.1 출시 계획이 알려지면 태블릿 구매 지연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대만 내 소식통은 아수스텍, 에이서, 레노보 등이 안드로이드 4.0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4.1 운영체제를 출시하면 물론 4.0버전에서 4.1로 업그레이드할 수는 있지만 태블릿 업체는 계속되는 악재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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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시장에서는 아이패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여기에 강력한 콘텐츠를 등에 업은 저가 제품의 킨들파이어, 누크 등이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PC 업체들이 태블릿 전략을 재고하고 있다. 에이서는 최근 3년 동안 제품 라인의 2/3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제품 전략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관련업계 소식통은 태블릿 전략을 다시한번 돌아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