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에서의 디스플레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프리미엄 LCD인 인플레인스위칭(IPS) 방식 채택이 늘고 있다.
태블릿 시장 확대 공신인 애플 아이패드 외에 내년 더욱 기대되는 제품인 아마존 킨들파이어, 반스앤노블 누크 등이 모두 IPS를 적용했다. 아마존은 저가 태블릿 정책으로 다른 부품에서는 가격을 인하하면서도 디스플레이만큼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이들 인기 태블릿 3개 디스플레이를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모두 LG디스플레이의 IPS를 적용했지만 소프트웨어 구현 등에서 차이를 보며 성능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반사율 등을 고려했을 때 반즈앤노블 누크를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으며 아이패드, 킨들파이어 등의 순으로 평가했다. 먼저 아이패드2에 대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합리적인 수준의 색깔 표현, 우수한 시야각 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이패드2는 태블릿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며 IPS의 새 장을 열었다고 강조됐다.
애플은 디스플레이에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아이패드 이후 나온 모토로라 줌, 에이서 아이코니아 탭의 보통 LCD가 상대적으로 초라하게 보이도록 만든다는 평가다.
아이패드는 132ppi(인치당 픽셀수)를 탑재했다.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가 큰 태블릿이어서 아이폰4의 레티나디스플레이 수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성능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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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의 단점으로는 명암의 차이가 발생했을 때 낮은 채도 등으로 색상 표현력이 낮아진다는 점이 꼽혔다. 반스앤노블 누크는 3개사 태블릿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반사율면에서는 아이패드, 킨들파이어 대비 우수한 실험 결과를 보였다.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28% 가량 빛 반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누크의 흑백 명도 표현은 HDTV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인기몰이중인 킨들파이어는 3개사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 인기와는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어 갤러리앱의 애플리케이션은 명도를 16비트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경우 밝은 빛에서는 세세한 표현이 어렵다는 평가다. 16비트 제한된 부분은 펌웨어 업데이트로 교정할 수 있다.
반사율 우수성에서 특히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킨들파이어는 아이패드2와 비교했을 때는 70%, 누크태블릿과 비교해서는 2배 정도 반사율이 높다. 반사율이 높을수록 가독성은 떨어진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킨들파이어의 경우 밝은빛이나 야외에서 전자책을 읽을 때는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