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내년엔 어디에 지갑 열까?

일반입력 :2011/12/22 15:54

남혜현 기자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인터넷 쇼핑 트렌드는 '재테크'와 '자기계발'에 집중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업체 G마켓(대표 박주만)은 자사 사이트 이용자 856명을 대상으로 '소비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년엔 '저축, 연금, 보험' 등 각종 재테크와 '독서, 어학 자격증' 등 자기계발에 지출을 늘리겠다고 한 응답이 각각 31%, 28%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장 줄이고 싶은 지출로는 42%의 응답자가 '모임, 술자리' 등 인간 관계를 위한 것을, 34%가 '의류, 화장품' 등 나를 가꾸는데 필요한 것을 꼽았다.

지난 1년 간 가장 많이 지출한 품목으로는 남녀 45%가 식품, 외식비 등 식비 지출이라 답했다. 그 다음으로 여성 30%가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남성 25%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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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뒤돌아 보며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소비생활 중 응답자 절반은 '할인쿠폰 챙겨 저렴한 구매'를 꼽았다. 고물가 시대에 각종 할인 혜택을 받아 알뜰한 소비를 하려는 이가 증가한 것으로 지마켓 측은 설명했다. '작지만 뿌듯한 기부활동'도 응답자 14%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가장 후회되는 소비생활로는 '계획 없는 충동 구매'라고 답한 사람이 39%로 가장 많았다.

G마켓 커뮤니케이션실 서민석이사는 올해 경기상황에 많은 누리꾼들이 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찾아 손품, 발품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재테크와 자기계발 등 미래를 대비한 소비와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으로 눈길을 줄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