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온세 “제4이통사 직접 나서겠다”

일반입력 :2011/12/22 08:40    수정: 2011/12/22 14:43

“제4이동통신 사업에 온세텔레콤, 세종텔레콤과 같은 중소통신 사업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형진 세종·온세텔레콤 겸임 대표는 21일 간담회에서 내년 3월 이동전화 재판매(MVNO) 서비스 개시 계획을 설명하면서, 정부가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하는데 있어서 유선망을 보유한 중소통신사에게 정책적 배려를 해줘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동전화를 제공하는데 유선망이 반드시 필요한 데 이를 보유한 사업자가 제4이통사 추진을 한다면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일례로 제4이통사의 초기자본금으로 7천억원이 필요하다면 유선망을 보유한 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일정 금액을 차감해주는 형태”라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약 1만6천km, 드림라인은 약 4만4천km 등 총 6만km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가용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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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세종이나 드림라인의 경우 과거 이동통신망을 기반으로 설계돼 이통사에 임대되어 왔지만 이통사들이 자가망을 구축하면서 그 활용도가 낮아졌다”며 “세종과 드림라인의 망이면 당장 전국의 4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중소통신사가 제4이통사업에 직접 진출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용을 낮출 수가 있다”며 “방통위가 2.1GHz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에 정책적 배려를 한 것처럼 중소통신사에게도 그러한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