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손맛-통쾌함 모두 갖춘 파이터스클럽

일반입력 :2011/12/21 16:40    수정: 2011/12/21 16:41

김동현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액션명가 KOG(대표 이종원)의 세 번째 액션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클럽’이 22일 공개된다.

그동안 2차례의 테스트와 한 차례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으로 게임성 검증을 마친 파이터스클럽은 액션명가 KOG의 경험과 개발력이 집합된 신작 격투RPG(역할수행게임)다.

파이터스클럽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올해 유난히 액션 게임 장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올해 마지막 액션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서비스 전날 실제로 즐겨본 파이터스클럽의 재미는 기대보다 좋았다. 2시간 이상 진행된 게임 시연에서는 싱글 캠페인, 협력, 대전 등 게임의 대부분 요소를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뛰어난 타격감과 긴장감 넘치는 대전 등으로 신선한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액션 부분이었다. 액션명가의 경험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파이터스클럽의 액션성은 호쾌함과 물오른 손맛에 있다. 실제 무술 동작을 그대로 살렸지만, 게임이 가져야 할 과장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복싱 캐릭터가 보여주는 ‘뎀프시롤’과 흡사한 스킬에서는 칼로 베는 듯한 연출과 함께 캐릭터 주변이 폭발하는 듯한 모습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으며, 공격에 맞춰 달라지는 피격 동작은 키보드로 즐기는 액션이지만 상당한 손맛이 전해졌다.

프로레슬링을 한 캐릭터와 중국 무술을 소재로 한 여성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두 캐릭터는 복싱 캐릭터와 다른 손맛을 제공해줬다. 특히 프로레슬링 캐릭터가 가진 묵직한 타격감은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 게임만의 재미다.

싱글 캠페인은 빠른 진행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 등으로 색다른 재미를 느꼈으며, 최대 3인이 함께 펼칠 수 있는 협력 모드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왁자지껄한 난투가 펼쳐졌다. 3인이지만 화면이 꽉 차는 느낌이 드는 점도 매력이다.

이렇게 진행된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캐릭터의 외형은 멋지고 아름답게 변했다. 판타지나 무술 복장이 아닌 실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이 가득하다는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진정한 백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이용자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전 부분이다. 게임 내 마련돼 있는 특정 공간에서만 가능한 이 기능은 파이터스클럽이 추구하는 재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최대 3대3까지 가능한 대전 기능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로 다져진 KOG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작지 않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전은 주변 사물을 이용하거나 아군과 협력해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등 액션과 전술적 재미가 상당했다.

특히 적에게 공격당해 녹아웃 당한 후에도 아군이 제한 시간까지 버티면 일부 체력을 회복하고 되살아나는 기능은 긴장감은 물론 반전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요소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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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기능은 1대1, 2대2, 3대3 전부 다른 재미를 줬다. 배경마다 다른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격투 실력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변수로 작용했다. 링 아웃이나 주변 사물이 폭발하는 등의 요소는 실력만이 중시되는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다.

최종적으로 평가한다면 ‘차세대’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격투RPG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스타일을 최신 유행 요소에 맞추면서도 액션명가 KOG가 가진 성공 요소들이 적절히 더해진 재미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