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애플 제조공장 폭발사고…왜?

일반입력 :2011/12/21 11:33    수정: 2011/12/21 15:20

송주영 기자

애플 제품을 제조하는 타이완 업체의 중국 내 제조공장에서의 잇따른 폭발사고에 중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최근 중국 지방정부가 최근 아이패드2 후면 조립업체인 페가트론 계열사의 폭발사고 이후 노동감시기구 요청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중국 공장 평가 비영이기구인 CLW가 웹사이트에 내용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지난 17일 타이완 페가트론 계열사인 르텅에서는 지난 17일 폭발사고로 6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르텅의 사고는 지난 5월 폭스콘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7개월만이다. 애플 제조공장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CLW는 “르텅의 폭발사고는 아이패드 케이스를 광내는 작업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먼지 때문으로 보인다”며 “과거 유사한 사고가 폭스콘 청두 공장에서 발생, 3명의 노동자가 숨졌고 15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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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W는 “노동자들은 폭발 이전까지만 해도 다량의 알루미늄 먼지가 잠재적인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산업보건안전기구는 알루미늄 먼지를 가연성이 높다고 보고 특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CLW는 성명서를 통해 애플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중국 노동자가 희생되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애플은 성과가 나고 있지만 중국 조립공장의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