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사인은 심근경색과 심장쇼크로 인한 합병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표시했다. 특히 이틀이나 늦게 사망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 질타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17일 오전 8시 30분에 사망했다는데 왜 이틀이나 지난 19일에 보도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무슨 정보력이 이거밖에 안되는지 한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을 두고 “우리 정부도 일본도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혀 몰랐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 “대체 국정원 정보라인은 뭐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핸드폰 진동이 계속 울리길래 전화가 온 줄 알고 봤더니 카카오톡이 김정일 사망 소식으로 폭주했다”고 밝혔다.
군대에 간 가족이나 애인 등을 걱정하는 내용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달 전 쯤에 형이 군대에 갔는데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군대 간 동생만 죽어나게 생겼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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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조의를 표한다”며 “정부도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조의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트위터(@kim_hoki)에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어떻게 보든 한 독재자의 죽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격랑이 예상된다며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 간의 새판짜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