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개발사인 로비오가 오는 2013년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씨넷은 16일(현지시간) 로비오의 피터 베스터바카 최고마케팅경영자(CMO)의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인용,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0월 “우리는 아직 상장하지 않았지만 매우 수익성이 높고 우리의 성장을 스스로 담보할 수 있다”며 “1년 뒤에는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앵그리버드는 지난 2009년 아이폰용 게임으로 나와 최근 6억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현재 반즈앤노블 누크, PSP 등으로 게임 플랫폼을 확장했으며 장난감, 요리책, 의류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도 진출했다. 이에 따라 로비오는 올해 100만달러의 수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로비오가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일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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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이며 앵그리버드는 중국 내에서만 올해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비오는 지난 8월경 현지 법인을 세우고 중국 진출에 힘써왔다.
외신은 피터 베스터바카가 “월드 디즈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목표”라고 말했다면서 로비오의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