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앱으로 마음의 상처 치유한다

일반입력 :2011/12/15 15:29

정윤희 기자

사용자들끼리 이름을 알리지 않고 마음의 고통을 올려 서로 위로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이 나왔다.

코코네코리아(대표 김성훈)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사용자들끼리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토닥토닥’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그냥 들어만 주세요’ ‘같은 아픔, 같이 나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는 자신의 고민을 카테고리를 선택해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예컨대 ‘여자친구의 단점이 보이며 다른 여자가 좋아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나?’, ‘낼 모레 마흔인데 무조건 급여를 깎고 저자세여야 하나?’ 등 개인적인 고민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의 토닥임이 실시간으로 등록된다.

글을 올리는 사람도, 답변으로 위로를 하는 사람도 서로를 알지 못한다. 다만 ‘나눔쪽지’라는 기능을 통해 자신의 글에 답변을 올린 사람 중 한 명과 일대일 대화를 할 수 있다. 실시간 대화에서도 역시 서로 개인정보를 알리지 않는 한 철저하게 이름 없이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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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이나 조롱 같은 나쁜 글은 ‘신고’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고, 마음의 고충을 덜었다면 ‘홀가분’ 버튼을 눌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 ‘토닥토닥’은 현재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천양현 코코네 회장은 평소 “모든 것이 효율성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왠지 메마른 느낌이라는 이유에서 스마트 시대를 비판하는 사람도 많다”며 “이런 세상에 스마트폰을 통해 마음을 터놓고 서로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서비스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생각에서 ‘토닥토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