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네, 후속작도 ‘돌풍’…앱스토어 석권

일반입력 :2011/07/25 09:27    수정: 2011/07/25 10:42

정윤희 기자

천양현 前 NHN재팬 회장이 이끄는 코코네가 교육앱 시장에서 고공행진 하고 있다. ‘갑자기 들리는 리스닝 왕국’에 이어 내놓은 후속작도 초반 인기몰이 중이다.

25일 현재 코코네코리아(대표 유희동)가 내놓은 ‘갑자기 말 되는 영어 문법세상’이 애플 앱스토어 전체 유료 차트 1위에 올랐다. 교육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일본어 버전인 ‘갑자기 말 되는 일본어 문법세상’은 3위를 기록했다.

전작은 이름 그대로 듣기(리스닝)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말하기(스피킹)에 중점을 뒀다. 외국어 스피킹은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을 넘어 문장을 자꾸 만들어봐야 한다는 것에 착안했다. 영어를 한국어순으로 생각하거나 문법, 단어, 영작 등을 따로 공부했던 사람에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시스템 자체는 전작과 유사하다. 차근차근 학습을 해가며 ‘심시티’처럼 마을을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앱 내 학습은 중학완성1, 2, 3과 고교완성 네 가지 마을로 구성됐다. 기본적으로 초중급 수준의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자신의 수준에 맞춰 레벨을 선택 가능하다.

학습은 제시하는 문장에 맞춰 단어구(청크)를 배열하는 식이다. 예컨대 ‘어젯밤에 컴퓨터가 고장났다’라는 문장이 제시되면 The computer, down, last night, broke를 순서에 맞게 다시 나열하면 된다. 만약 틀리면 해당 청크가 흔들리며 힌트를 준다. 해당 앱에서는 총 1천여개의 문장을 학습할 수 있다.

코코네는 단순하게 단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청크의 순을 고민하게 함으로써, 이용자가 문장 전체를 고민하기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청크로 떠올리고 조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앱 내에는 하이브리드 소셜러닝도 적용됐다. 코코네는 이용자가 학습 중 생긴 의문을 ‘궁금해요’란에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코코시티 시장이 직접 대답을 한다는 콘셉트로 재치있는 답변이 주를 이룬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앱스토어 리뷰란에는 “문장구조에 대한 감을 잡는 데는 최고인 듯”, “게임형식이라 지루하지 않다”, “다만 어법의 순서에 대한 설명이 없는 점은 아쉽다” 등의 의견이 등록됐다.

해당 앱은 일본 시장에서도 인기다. ‘갑자기 말 되는 영어 문법세상’은 현재 일본 앱스토어 교육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전작인 ‘갑자기 들리는 리스닝 왕국(일본명 키키토리 왕국)’도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얻었다.

관련기사

유희동 코코네코리아 대표는 “사용자들의 사랑 덕분에 1위를 했다”며 “이제 코코네는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도 도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수를 쳐주시면 더 잘할 수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질책 부탁한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글로벌에서 준비된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자기 말 되는 영어 문법세상’과 ‘갑자기 말 되는 일본어 문법세상’과 은 5.99달러에 판매 중이며, 현재 출시 기념 이벤트로 2.99달러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