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사장, "비타 좋지만…우린 안 해"

일반입력 :2011/12/12 10:10    수정: 2011/12/12 10:27

김동현

에픽게임즈(Epic Games)의 수장 마이크 캡스(Mike Capps)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꺼냈다.

지난 10일 에픽게임즈의 마이크 캡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PS 비타가 매우 멋진 기기임은 사실이지만 자신들은 이 기기로 게임을 내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IOS용으로 출시된 ‘인피니티 블레이드2’에 대한 이야기 및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신작 게임 출시를 고려하는지 등에 대한 에픽게임즈 입장을 듣기 위해 진행됐다.

마이크 캡스 사장은 “PS 비타가 정말 매력적인 기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타이틀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많은 이용자들에게 있는 스마트폰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게임 전문 언론들은 스마트폰의 성능의 높아지고 터치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인터페이스에 이용자들이 적응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휴대용 게임기가 시장 내에서 큰 성과를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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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꺼냈다. 마이크 캡스 사장은 “뛰어난 성능보다 중요한 것은 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며 “우리는 아직까지 이 제품으로 우리의 사업 방향을 움직일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PS 비타는 북미와 유럽에 내년 2월 경 12~15개의 론칭 타이틀과 함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가격은 3G/WiFi 버전이 299달러, WiFi 버전은 249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