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오는 1월 31일부로 폐지되는 MBC게임 채널을 정부가 나서 존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e스포츠라는 가능성 있는 콘텐츠가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백일홍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MBC게임이 10년 동안 축적한 노하우나 기획력을 지킬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001년 5월 겜비씨(gembc)라는 이름으로 개국한 뒤 온게임넷과 함께 e스포츠 콘텐츠를 책임졌던 MBC게임은 현재 방통위에 MBC뮤직으로 채널변경 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전 의원은 “e스포츠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콘텐츠 산업으로의 게임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라며 “온게임넷 하나로 e스포츠를 지속 발전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문화부가 게임 주무부처로서 방통위에 MBC게임 존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방통위는 이를 신중하게 승인 검토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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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문화부는 e스포츠가 자생 발전한 것에 숟가락이나 얹으려 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e스포츠 육성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최광식 문화부 장관에게 MBC게임 존속과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