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서 e스포츠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방송사, 협회 등과 함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게임리그에 대한 직접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은 7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e스포츠는 중독, 사회부적응 등을 치유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에서 ‘한류’를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콘텐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로 대표되던 e스포츠 리그의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현재 12개에 달했던 프로게임팀들은 7개 정도로 축소되고 있으며 e스포츠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했던 게임 전문방송국 역시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https://image.newsngame.com/2011/09/19/IvsBMtRuJAhMDf99yIRq.jpg)
지난해 파문이 일었던 승부조작 사태 이후에야 문화부가 ‘빛좋은 개살구’식의 비전을 발표했지만 이 역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0년간 문화부는 e스포츠의 자체 성장에 기대 편승해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토양을 문화부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는 게임리그, 게임방송에 대한 지적재산권 표준가이드 라인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전 의원은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e스포츠 산업을 주도해온 한국 게임방송사, e스포츠협회 간의 지재권 갈등으로 사실상 시장의 실패가 예견됐던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문화부가 기준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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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의원은 ‘스페셜포스2’, ‘카트라이더’ 등과 같은 국산 인기 게임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전 의원은 “문화부가 e스포츠 협회, 게임방송사, 프로게임팀, e스포츠 팬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 밖에도 선수 복지정책이나 e스포츠 심의 간소화, 심의료 면제 등의 부가적 혜택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