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엔젤투자’ 첫 대박 사례 나왔다

본엔젤스, 엔써즈 초기투자로 10배 수익 올려

국내에서도 벤처에 대한 엔젤투자 성공 사례가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벤처엔젤 기업인 본엔젤스파트너스(대표 장병규)가 KT의 엔써즈 인수를 통해 지난 2006년 투자한 3억원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투자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국내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엔젤스는 지난해 4월 국내 벤처캐피탈 중 처음으로 초기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8개 인터넷·교육·게임사에 투자하고 있으며 엔써즈와는 설립 초기부터 파트너로 일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16억원 투자 유치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강석흔 본엔젤스 이사는 “엔써즈 인수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비해 열악한 초기 기업 투자 인식 전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 창업뿐만 아니라 매각도 진행돼야 엔젤 투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벤처 생태계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