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겨울철 전력소비 10% 감축

일반입력 :2011/12/02 14:00

봉성창 기자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해 삼성전자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서초사옥을 비롯해 전국 모든 사업장 오피스 건물에서 정부가이드에 따라 20℃ 이하의 난방 온도 조절과 승강기 운행 부분제한, 온수 공급량 조정, 조명 추가 소등 등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실시 기간은 오는 5일부터 내년 2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오피스 빌딩의 일 평균 전력 사용량을 기존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365일 24시간 가동으로 전력 제한이 어려운 반도체, LCD 등 생산시설을 제외한 모든 비 생산장비, 사무 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게 전력 소비를 절감한다. 수원 사업장 디지털시티, 광주 사업장 그린시티 등도 에너지절감 목표치를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로 정하고 실내 온도 낮추기, 공조기기 제한 운영, LNG 보일러 난방공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생산설비가 많은 기흥, 화성, 온양 사업장 등 나노시티와 탕정, 천안 사업장 등 디스플레이시티는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진해 고효율 에너지절감 사업장으로 변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히터 사용 공정의 대체공정 개발, 설비 내 고효율 LED 조명 적용, 생산시설 대기전력 감소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에너지절감 10대 실천가이드를 제정해 전 임직원에게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해 1년 내내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천가이드는 엘레베이터 같이 타기, 출입문 개폐 확인, 개인용 난방기 사용금지, 모니터 절전, 세면장 수도물 절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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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삼성전자는 사업장뿐 아니라 디지털프라자, 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로지텍 등 자회사도 에너지절감 방안을 확대 실천할 계획이다.

윤주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모든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이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실천해 정부의 전력위기 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