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시리즈의 ‘로드 브리티시’로 잘 알려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이 다큐멘터리 영화로 돌아온다. 내용은 자신의 우주여행 전반적인 과정을 다루고 있다.
24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리처드 게리엇의 우주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리처드 게리엇: 맨 온 어 미션’(Richard Garriott : Man on a Mission)이 내년 1월13일 북미에 개봉된다.
이 영화는 리처드 게리엇이 왜 우주를 동경하게 됐는지, 우주여행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부터 우주 상층권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장면, 그리고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오는 등 1년에 가까운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리처드 게리엇이 우주여행을 위해 마련한 경비가 엔씨소프트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게리엇은 '타뷸라라사' 출시를 며칠 앞두고 우주여행을 다녀왔으며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이 흥행에 실패하는 바람에 9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자신이 강제퇴사 당하면서 스톡옵션 발행 기간이 줄어 큰 손해를 봤다고 소송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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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엔씨소프트는 약 350억 원을 리처드 게리엇에게 지급해야 했다. 이는 2009년 당시 엔씨소프트 자본총계 대비 4.45%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로 인해 리처드 게리엇은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우주 먹튀’라는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했다.
관계자는 “영화에 대한 내용은 개봉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영화는 리처드 게리엇의 순수한 꿈에 대한 동경을 담고 있고, 이를 위한 과정을 그렸다. 다른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