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구글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미 PC웹 검색을 넘어서서 모바일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구글 모바일 광고 사업이 더욱 탄력 받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PC 온라인 광고보다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동향분석실 김욱준 전문연구원은 방송통신정책(제23권 21호) ‘동향: 구글의 모바일 광고 서비스 동향’에서 구글이 미국 모바일웹 검색광고의 97%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구글이 97%에 이르는 독보적 위치를 점유함에 따라 올해 말 10억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의 전체 온라인 광고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약 7%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0~1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모바일 광고 사업은 지난 2009년 애드몹(AdMob)과의 합병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애드몹을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검색 및 콘텐츠 광고를 모바일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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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 모바일 광고 사업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는 애드몹과 애드센스의 역할 분담을 꼽았다. 인터넷 콘텐츠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각 분야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들에 대한 접점을 단순화한 것이 매출의 극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판단이다.
변수는 애플과의 경쟁과 모바일 검색 활성화다. 애플은 지난해 쿼트로 와이어리스와의 합병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으며, 모바일 검색에 대해 구글과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웹 검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의 경우 기존 PC 이용행태와는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