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게임 카테고리 개방 후 애플 국내 앱스토어에는 하루에도 수십종의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전체 애플리케이션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은 모두 게임이 차지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이틀 동안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토종 앱 3인방이 있다. 컴투스의 ‘홈런배틀2’, JCE ‘룰 더 스카이’, 한게임 ‘에브리팜’이 주인공.
이들 게임은 하룻밤 사이 1, 2, 3위를 번갈아가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홈런배틀2는 4.99달러인 반면 룰 더 스카이와 에브리팜은 무료로 나왔으나 최고 매출 부문에 올라 눈길을 끈다. 해당 앱 3종을 소개한다.
■출시 하루 만에 최고 매출 1위…전작보다 강해졌다 ‘홈런배틀2’
홈런배틀2는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인 ‘홈런배틀3D’의 후속작.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1:1로 홈런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전작에 비해 그래픽과 타격감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경기장과 캐릭터 수를 늘려 게임에 화려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1:1 뿐만 아니라 동시 4명의 네트워크 대전까지 가능한 미션 모드 등이 추가됐다.
이 게임은 지난 15일 저녁에 출시된 뒤 하루만에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전작이 전세계 누적 네트워크 2억8천건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열린 지스타2011에서 미리 공개된 뒤 큰 호응을 얻었던 것 또한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는 현재 해당 게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오는 18일 자정부터 21일까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와 제휴를 통해 특정 조건 달성시 캐시 아이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일 접속자 30만, 일매출 3천…나만의 섬, 룰 더 스카이
JCE가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룰 더 스카이’는 하늘에 떠 있는 나만의 섬 ‘플로티아(Flotia)’를 키워나가는 내용의 육성 시뮬레이션 소셜게임.
국내에 리뷰얼 버전으로 선보이기 앞서 지난 2월 북미 앱스토어에 출시돼 먼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농장, 도시건설 등 소셜게임의 주골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해당 게임은 최근 일일 접속자(DAU) 32만명을 기록했으며 일일 평균 3천만원, 매월 12억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CE측은 국내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오픈 이후 신규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일 사용자 수와 매출 동반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원작 인기와 성실함 고스란히 담았다 ‘에브리팜’
지난 2일 NHN 한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한 에브리팜은 국내 소셜게임의 대표 개발사인 피버스튜디오가 개발, 네이버와 싸이월드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소셜게임 ‘에브리타운’의 모바일 버전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원화 기반의 수준높은 그래픽을 기반, 안정적인 게임성과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특히 단순히 1차 생산에 그치는 기존 소셜게임과 달리 진화된 개념의 생산 시스템을 포함해 이용자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면서 공장을 운영하는 등 확장된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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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에브리팜 주제가도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해당 음원은 벅스, 도시락, 엠넷, 네이버 뮤직, 싸이월드 뮤직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현재 한게임은 자신의 SNS에 해당 게임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