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수정판 갤럭시탭 10.1을 내놓는다. 애플과 디자인 특허 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美씨넷은 16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독일서 잠정 판매금지된 갤럭시탭의 디자인 일부를 수정, 새 갤럭시탭 10.1n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 갤럭시탭10.1n의 가장 큰 변화는 메탈 밴드 채택과 전면 가장자리 디자인이다. 태블릿을 앞에서 바라볼 때 가장자리의 금속 베젤 두께가 달라졌다. 이 외 어떤 부분이 수정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이 갤럭시탭10.1n을 내놓은 이유는 독일서 진행중인 애플과 특허 전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갤럭시탭이 자사 아이패드2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며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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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애널리스트 플로리안 뮐러는 이날 수정된 태블릿은 삼성 제품 디자인팀과 독일 변호사의 합작품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9월 갤럭시탭10.1이 아이패드2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애플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이 제품의 독일 내 판매·마케팅을 잠정 금지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독일법원에 항소한 상태다.